EBS 스페이스 공감 1109회, 김사월X김해원, 심현보, 윤재원(기타), 비밀, 지옥으로 가버려, 안아줘, 차갑다, 스며들어, 행복, 심현보(보컬), 박민서, 홍필선(기타), 김현석(건반), 신재호(베이스), 임정규(드럼), 김사월(보컬/기타), 김해원(보컬/기타), 장도혁(퍼커션), 차가운 마음 끝에 스며들다, 관능적 순정, 스페이스 공감, EBS 스페이스 공감, (출처: EBS 스페이스 공감 2015.3.2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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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1110회 김사월X김해원 / 심현보

관능적 순정 김사월X김해원

그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는 처음엔 밀크셰이크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듯싶지만, 그 끝은 독한 위스키 한 방울처럼 뜨겁고 쓰다.
누군가는 가슴 아픈 순정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퇴폐적인 섹시함이라고 말하는 노래들. 한마디로 불순한 순정을 노래하는 그들은 두 명의 싱어 송라이터 ‘김사월X김해원’이다.
어쿠스틱 기타에 애상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김사월과, 혼자서 작곡과 편곡, 연주와 녹음을 도맡으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온 김해원이 만나 2014년 팀을 결성했다.
그들은 그 해 7월 열렸던 언더그라운드 음반축제 <레코드폐허>에서 싱글 「비밀」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며, 그 작업을 더욱 확장하여 EP 「{비밀}」(2014)을 발매했다.
앨범은 단출한 악기 구성과 반복적인 비트, 선명한 멜로디와 복고적인 정서로 가득하다.
거기에 어린 소녀의 풋풋함과 야릇한 관능미를 동시에 지닌 김사월의 목소리와 나른하고 몽롱한 김해원의 목소리가 더해져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또한 ‘나를 아껴줘 / 아니 나를 내버려둬’ (곡 ‘비밀’ 中)와 같이 상반된 감정을 표출하고, 불안함과 상실, 고통과 혼돈을 아이러니하게 표현하는 노랫말은 이들 음악만의 특별함을 보여준다.
그들의 매혹적인 음악 안에 귀 기울이다 보면 완전무결해 보이는 사랑의 냉정하고 잔인한 실체를 서서히 맛보게 될 것이다.
"프랑스에서부터 한국까지의 정서를 관통하고,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관통하는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사월X김해원.
흔하지 않아서 더욱 빛나고, 이중적이어서 더욱 매력 넘치는 그들의 무대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출연진: 김사월(보컬/기타), 김해원(보컬/기타), 장도혁(퍼커션)
프로그램 : 비밀, 지옥으로 가버려, 안아줘 外

(2015.02.27)
01. 안아줘
02. 지옥으로 가버려
03. 사의 찬미
04. 너무 멀리 왔어
05. 콧바람
06. 오 내 사랑
07. 비밀
08. 석양
09. 사막
10. 회전목마


차가운 마음 끝에 스며들다 - 심현보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 등의 곡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사, 작곡자이자 싱어 송라이터인 심현보. 1992년 <제4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은상 수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 다양한 색깔의 가수들에게 선사한 곡들과 최근 솔로 4집까지 400여 편의 가사와 곡을 만들었다. 1997년 모던 록 밴드 ‘아일랜드’를 통해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인 이후, 솔로 앨범에서는 수필 같은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자신의 내면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음악을 선보인다. 무엇으로든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밝힌 바 있는 심현보. 그러한 그의 바람은 지난 20여 년간 아름다운 노래로써 차곡차곡 잘 쌓여왔고 최근 4년 만의 정규 4집 「따뜻」을 통해 더욱 내밀하고 진중하게 실현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에 관한 이야기들이 어쿠스틱한 모던 포크와 발라드 위주의 곡들에 담겼다. 곡마다 2AM 임슬옹, 스윗소로우, 캐스커 융진, 권순관, 옥상달빛 등이 보컬로 참여, 다채로운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진솔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노래와 마주하는 시간, 그만의 친근함이 묻어나는 공연을 기대해 보자.

출 연 진 : 심현보(보컬), 박민서, 홍필선(기타), 김현석(건반), 신재호(베이스), 임정규(드럼)
프로그램 : 차갑다, 스며들어, 행복 外

(2015.02.27)
01. 당신이 한창
02. 자전거 데이트
03. 사랑은 그런 것
04. 웃어본다
05. 황사
06. 스며들어
07. 사랑해도 될까요
08.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09. 지중해에 가고 싶다
10. 차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