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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 비보잉과 폴댄스의 아주 특별한 만남,
(2) 투박한 돌의 대변신! 돌가루 아트,
(3) 야생 너구리와의 은밀한 동행,
(4) 무덤가에서 부르는 그리운 사모곡이 방송됩니다.
비보잉을 사랑한 폴댄서 [충청남도 아산시]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가 있다?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찾아간 곳은 폴댄스 연습장. 폴에 매달려 다양한 동작을 소화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눈에 띄는 한 남자. 허공에 계단을 오르듯 360도 걷기부터 심지어는 두 발만으로 매달리기까지! 비보잉 동작을 폴댄스 기술에 접목시킨 비보잉 폴댄서, 유대성(28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비보잉의 대표동작 중 하나인 토마스와 원핸드팝도 폴 위에서는 색다르게 변신! 일반 폴댄서들은 물론, 내로라하는 비보이들도 소화하기 힘든 폴 위에서의 비보잉. 그 중에서도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며, 허공에서 투명계단을 걷는듯한 에어워크 동작도 거뜬하다. 더군다나 대성씨는 왼손의 새끼손가락 강직으로 인해, 왼손은 네 손가락만으로 폴을 잡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동작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하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대성 씨. 대한민국 넘버원이 되는 그날까지! 비보잉을 사랑한 폴댄서를 순간포착에서 밀착 취재합니다.
돌가루 아트 [경기도 수원시]
돌멩이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돌가루 아트 대공개!
항상 망치를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 무시무시한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수원의 한 공원. 한적한 공원 한 쪽에 망치로 무언가 열심히 깨는 사람 발견! 그의 손에 있는 것은 바로 돌이다. 대체 돌을 깨서 무얼 하나 따라 가봤더니, 돌로는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그림들이 집안에 펼쳐져 있는데~ 돌가루로 아트를 하는 남자! 예종현(63세)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돌을 빻아 만든 색색별 돌가루로 멋들어진 풍경의 산수화를 그려내는 아저씨. 그런데 이 돌가루 아트를 하는 데에는 아저씨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 신중하게 선별된 돌을 절구에 빻고, 채에 거른 후, 잘 씻어서, 볕드는 곳에 하루 동안 말리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금가루보다 더 귀한 돌가루가 된다. 그렇게 만든 돌가루는 그림의 색을 내는데 사용되고, 그 위에 붓을 이용한 아저씨의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면 생동감 넘치는 작품 완성! 놀라운 건 아저씨는 한 번도 미술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그림을 좋아했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미술을 배우지 못했는데.. 그 때 아저씨의 눈에 들어 온건 반짝이는 돌멩이 하나. 예쁜 돌멩이에 마음이 빼앗긴 아저씨는 30년 동안 독학으로 돌가루 아트를 완성해왔다. 아저씨의 열정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돌가루 작품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야생너구리와의 동행 [서울특별시]
서울 도심 한가운데 나타난 수상한 스토커! 야생 너구리와의 은밀한 동행이 시작된다!
동도 트지 않은 새벽, 홀로 운동을 하는 주인공 뒤로 나타난 수상한 그림자!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더욱 빨라지는 ‘그것’의 움직임. 풀숲을 헤치고 나타난 모습은 다름 아닌 야생 너구리? 벌써 한 달째 야생 너구리가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말하는 이향하(72)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주변을 경계하면서도 주인공의 동선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너구리. 옆길로 새는가 싶다가도 돌아보면 어느새 다시 주인공의 옆을 지키고 있다. 가다가 멈춰서면 주변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기까지!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숲으로 몸을 숨기고 지나갈 때까지 나오지 않는다. 이 너구리는 왜 주인공에게만 붙어있는 걸까? 정작 주인공은 너구리가 옆에 있든 말든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 철저한 무관심에, 먹이조차 한 번 챙겨준 적 없단다. 무정한 아저씨가 뭐가 그리 좋은지 한 달째 뒤를 졸졸 쫓아다닌다는 너구리. 과연 두 사람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오늘도 어김없이 주인공의 뒤를 쫓는 새벽의 추격자를 순간포착에서 밀착취재 합니다.
무덤가 사모곡 [경상북도 구미시]
무덤가 앞에서 색소폰과 노래를 부르는 남자, 1년 365일 목 놓아 부르는 그리운 사모곡
무덤가 앞에서 색소폰을 부는 의문의 남자가 있다는 제보.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난다는 곳은 경상북도 구미의 한 무덤가. 한 남자가 무덤 앞에서 색소폰을 꺼내들고 연주를 하는 것도 모자라 노래까지 부른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색소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는 박재익(61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무덤 앞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길 벌써 1년째. 심지어 무덤에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그의 일터에는 방 한켠을 어머니의 흔적으로 꾸며놓았다. 어머니의 영정사진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쓰던 냄비, 항아리, 효자손 등 살아생전에 어머니가 쓰던 유품들로 방을 꾸며, 언제든 어머니가 그리울 때 수시로 찾아간다는 것. 30여년전, 둘째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어머니를 위해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재익 씨. 색소폰을 연주하며 함께 노래하고 웃던 어머니와 재익 씨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다정다감한 모자 사이였다. 비록 지금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색소폰을 연주하고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부르며, 지금도 못 다한 효도를 하고 있다고.. 무덤앞에서 색소폰과 노래를 부르는 남자, 1년 365일 목 놓아 부르는 그리운 사모곡을 순간포착에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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